매번 실패했던 이유, 70:20:10의 마법

번아웃은 새로움의 피로였다! 알렉스 호모지의 70:20:10 법칙으로 시간 배분하고 전문성을 쌓는 방법을 알아보세요.

임선우

10-14-2025

네버슬립 생각

번아웃의 정체는 '새로움의 피로'

알렉스 호모지의 70:20:10

시간을 구조적으로 쪼개니 명확해졌어요.

70% - 이미 잘하고, 결과가 검증된 일

20% - 기존 비즈니스의 장점을 바탕으로 확장하여 성공 확률 높이기

번아웃의 정체는
'새로움의 피로'

창업후 여러 트렌드를 쫓아갔어요. 새로운 프로젝트, 새로운 시도, 새로운 배움. 언제나 무언가를 시작하고 있었고, 그것이 성장이라고 믿었어요. 하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죠. 분명 많은 것을 하고 있는데, 결과물은 생각만큼 나오지 않았어요. 효율은 떨어지고, 숙련도는 제자리걸음이었습니다.

문제는 명확했어요. 저는 매번 초보자였어요.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마다 다시 처음부터. 학습 곡선의 가장 가파른 구간을 반복해서 오르내리고 있었던 거예요. 전문성이 쌓일 틈이 없었어요. 성공 경험이 축적되지 않으니, 자신감도 생기지 않았어요.

알렉스 호모지의
70:20:10

그러던 중 알렉스 호모지(Alex Hormozi)의 영상을 하나 봤습니다. 구글의 유명한 70/20/10 규칙을 사업에 적용한 프레임워크였어요.

70% - More (더 많이): 이미 잘하고 있는 핵심 비즈니스에 집중

20% - Better (더 잘): 성공 가능성이 높은 인접 영역으로 확장

10% - New (새로운 것): 완전히 새로운 실험과 도전

이 비율을 보는 순간,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어요.

나는 그동안 10%에 90%의 에너지를 쏟고 있었어요. 늘 새로운 것만 쫓으며, 정작 내가 잘하는 것, 이미 성공 경험이 있는 것에는 충분한 자원을 투자하지 않았던 거예요.

시간을 구조적으로 쪼개니 명확해졌어요.

70:20:10을 내 시간에 적용해보기로 했어요. 먼저 내가 정말 잘하는 것, 성공 경험이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정리했어요. 그리고 그것에 시간의 70%를 할당했어요.

70% - 이미 잘하고, 결과가 검증된 일

저에겐 홈페이지 개발과 노션/AI 오프라인 강의예요. 이미 여러차례 검증됐고, 고객도 있고, 능숙하게 할 수 있는 일이에요. 능숙도를 높이며 현금을 버는데 시간을 쓰고 있어요.

20% - 기존 비즈니스의 장점을 바탕으로 확장하여 성공 확률 높이기

노션/AI 강의를 온라인으로 확장하고, 비즈니스 코칭을 고도화하는 일. 이미 잘하는 것의 연장선이지만, 조금 더 나아가는 영역이에요.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도전적이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일이죠.

10% - 완전히 새로운 시도

협업 파트너와 함께 2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마케팅은 제가 하고 운영은 협업 파트너가 하는 구조로요. 새로운 영역이지만 기존의 역량/경험이 있으니 실패해도 괜찮은 실험의 영역으로 남겨뒀어요.

이렇게 구분하고 세가지 변화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첫째, 숙련도를 높이는 것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같은 일을 반복하니 당연히 더 잘하게 됐고,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었어요. 호모지가 말한 '피드백 루프'가 작동하기 시작한 거예요. 100번을 하고, 그중 가장 잘된 10%를 분석하고, 다음 100번에 적용하는 선순환시키는 구조죠.

둘째, 자신감이 생겼어요. 호모지는 자신감을 "우리가 생각하는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몇 퍼센트인가"로 정의해요. 내가 잘하는 일을 반복하면서 성공 경험이 쌓이니, "이번에도 될 거야"라는 예측 가능성이 높아졌어요. 그것이 곧 자신감이었어요.

셋째, 효율이 올라갔어요. 레버리지가 생긴 거예요. 같은 시간을 투입해도 결과물이 훨씬 좋아졌어요. 초보자의 서툰 시도가 아니라, 전문가의 능숙한 실행이 됐으니까요.

새로운 것은 10%면 충분해요

흥미로운 건 10%로 줄인 '새로운 시도'가 오히려 더 의미 있어졌다는 거예요.

70%에서 쌓은 탄탄한 기반 위에서 하는 10%의 실험은, 불안정한 토대 위에서 하는 100%의 도전보다 훨씬 안정적이었어요. 실패해도 괜찮았어요. 핵심 비즈니스는 흔들리지 않았으니까요.

호모지는 이것을 '미래에 대한 보험'이라고 표현했어요. 대부분 실패하더라도, 하나가 성공하면 100배 이상의 수익을 가져올 잠재력이 있는 문샷(Moonshot). 10%는 바로 그런 여유를 위한 공간으로 남겨둡니다.

절차적 지식이 쌓이는 시간

호모지는 선언적 지식(무엇을 아는가)과 절차적 지식(어떻게 수행하는가)을 구분해요. 100권의 세일즈 책을 읽는 것보다 100번의 세일즈 콜을 하는 것이 더 많은 것을 배우게 한다고 말해요.

70:20:10 전략은 바로 이 절차적 지식을 축적하는 시간을 확보해줘요. 매번 새로운 것을 배우느라 '선언적 지식'만 쌓는 게 아니라, 실제로 '할 줄 아는' 절차적 지식을 깊이 있게 체득하는 거예요. 그 중요성을 알기에 저는 모든 과정을 노션 페이지에 기록해둡니다. 함께 일하는 협업 프리랜서, 고객사와 언제든 공유를 쉽게 하기 위해서요.